칠레

제임스서클링 닷컴 선정 칠레와 아르헨티나산 최고 와인 5


알마비바 푸엔테 알토 2015(Almaviva Puente Alto 2015) : 100점(칠레) 담배, 블랙베리가 섞인 그윽한 향이 풍기며 돌과 꽃 향도 살짝 느껴진다. 씁쓸한 초콜릿 향기도 난다. 촘촘하게 꽉 찬 느낌을 주는 풀 보디 와인 특유의 올곧은 기개가 품격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풍미에는 카이옌 고추를 비롯한 기타 향신료와 함께 개성이 담겼다. 2014 빈티지도 좋았지만 이번 빈티지는 타닌의 결이 더욱 섬세하다. 엄청난 균형미와 조화로움을 지닌 와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69%, 카르메네르 24%, 카베르네 프랑 5%, 프티 베르도 2% 혼합. 병 안에서 4~5년 더 숙성되어야겠지만, 지금 마시기에도 훌륭하다.


클로스 아팔타 바예 데 아팔타 2015(Clos Apalta Valle de Apalta 2015) : 100점(칠레) 커런트, 베리, 신선한 허브, 젖은 흙 향이 미묘하게 뒤섞여 있으며 싱그러운 꽃향기도 맡을 수 있다. 농밀하고 힘 있는 풀 보디 와인으로, 순수하면서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개성을 드러낸다. 격식을 갖춰 깔끔하게 빚은 와인으로 칠레의 혼이 깃들어 있다. 100점을 기록한 2014 빈티지보다 더 강력하다. 카르메네르 46%, 카베르네 소비뇽 30%, 메를로 19%, 카베르네 프랑 5% 혼합. 최고 수준의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한다. 2022년엔 더 훌륭해질 것이다.


네옌 말베크 바예 데 콜차과 에스피리투 데 아팔타 한정판 2016(Neyen Malbec Valle de Colchagua Espiritu de Apalta Limited Edition 2016) : 100점(칠레) 감칠맛과 성게, 소금, 육포의 풍미를 지닌 놀라운 말베크 와인으로 로즈메리, 요오드, 굴 향기도 풍긴다. 블랙베리와 돌 향도 나며, 짜임새가 촘촘하고 품위 있는 풀 보디 와인이다. 수령 120년 된 나무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로 생산한다. 필자는 평생 이런 풍미의 와인은 처음이다. 당장 마셔볼 것.


체발 데스 안데스 2017(Cheval des Andes 2017) : 100점(아르헨티나) 체발 데스 안데스 와인 중 역대 최고다. 과일 향과 타닌, 산도의 어우러짐이 환상적이다. 짜임새가 촘촘하고 견고하며 아름다운 깊이와 고결함을 갖춘 풀 보디 와인. 여운이 길고 조화로우면서 강렬하다. 2020년 9월 출시, 2024년 이후에 더 훌륭해질 것이다.


카테나 사파타 아드리아나 빈야드 말베크 멘도사 포르투나 테라에 2012(Catena Zapata Adrianna Vineyard Malbec Mendoza Fortuna Terrae 2012) : 100점(아르헨티나) 말베크 와인의 전형, 품종 특유의 경이로운 순수함과 투명함을 지녔다. 야생화와 돌 향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견고하면서 실크처럼 부드러운 타닌, 깊이와 신중함을 갖춘 풀 보디 와인이다. 톡 쏘는 산도, 천상에서 꿈꾸는 듯한 이 와인은 아르헨티나의 ‘라타슈’다. 3000병만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