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나 다른 유럽산지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기후와 토양 여건이 좋은 곳에서는 대규모 포도밭과 양조장이 잘 운영되고 있다. 특히 라인 강 상류와 중류 쪽에서 양질의 화이트 와인이 생산되며, 다소 씁쓸한 맛이 강한 모젤 와인과 잘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는 라인 와인으로 크게 구별된다. 그리고 서리를 맞아 당도가 응축된 포도로 만든 아이스와인의 원조이기도 하다. 독일인들은 대체로 자국 와인이 진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물을 타서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독일인들에게 맥주도 맥주지만, 독일 와인은 독일의 국가인 독일인의 노래 2절 가사에도 와인(Deutscher Wein)이 언급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자부심이 큰 편이다.
기원전부터 켈트족이 와인을 생산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기원후 1세기 경에는 로마인에 의해 본격적인 와인 양조가 독일 땅에서 시작됐었다. 독일은 과거 로마 군인들에 의해 와인이 전파된 이후 중세시대까지 최고의 절정기를 누렸던 와인의 나라다.
8세기 경 카롤루스 대제는 와인산업을 적극 장려하였고 라인강과 모젤강이 주요 수송로로 이용되며 수도원 문화에서 와인이 빠질수 없듯이 수도자들을 통한 토양, 품종, 품질 개량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당시 재배면적은 현재 10만헥타르의 3배에 달하는 30만 헥타르였다. 당시 프랑스 와인과 함께 유럽 와인의 양대산맥을 이루었다. 그러나 30년 전쟁을 거치고 이후 각종 무역장벽들이 세워지면서 독일 와인산업은 망했어요.
18세기에 이르러 독일 내부상황이 안정화되자 다시금 산업은 중흥하기 시작했고 20세기 초에는 가격상으로도 최고가에 속하면서 전성기에 이르르나 다시금 1,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포도재배 면적이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버린다. 전후 제정된 독일 와인령과 와이너리들의 삽질로 인해 퀄리티가 저하된채 대량생산만 되는 이미지를 80년대 중반까지 가져가다 고급화에 힘쓰기 시작해 현재의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독일 와인산업에 이르게 되었다.
스파클링 와인류
- 페를바인(Perlwein): 약 발포성 포도주를 의미.
- 샤움바인(Schaumwein): 거품와인이라는 뜻으로 발포성 포도주를 말한다. 양조후 3.0기압 이상이어야 한다.
- 젝트(Sekt): 샴페인으로 대표되는 독일의 발포성 포도주는 일반적으로 젝트를 의미한다. 2차 발효 과정을 거치며 3.5기압 이상이어야 한다. 최고급품은 포도 생산자가 특별히 공을 들였다는 의미에서 빈처젝트(Winzersekt)로 불린다.
- Federweisser : 페더바이서. 되다만 와인이다. 와인 양조 시작단계에서 효모를 주입하여 탄산감이 생기는데 이 상태로 곧바로 출하한다. 3도 정도의 알코올이 있으며 절대 병을 세워놔야만 한다. 병입 후에도 발효가 진행되는데 이 때문에 병에 미세하게 숨구멍들이 트여있어서 세워 놓지 않으면 안의 내용물이 흘러나온다.
로제바인(Rosewein): 로제 와인
- 바이스헤릅스트(Weißherbst): 한 종류의 적포도주용 품종만으로 95%이상 밝은 색으로 압착된 포도즙을 사용한 크발리테트스바인 이상의 등급의 로제 와인.
로틀링(Rotling) 레드 와인품종과 화이트 와인품종을 혼합하여 생산한 와인.
- 쉴러바인(Schillerwein):뷔르템베르크 지역의 로틀링와인.
- 시일러(Schieler): 작센 지역의 로틀링와인
- 바디쉬 로트골트(Badisch Rotgold): 바덴 지역의 로틀링와인. 슈페트부르군더와 그라우부르군더로 만든다. 이때 그라우부르군더는 50%이상의 비율이어야 한다.
와인의 맛에 따른 분류
- 트로켄(Trocken): 드라이 와인.
- 할브트로켄(Halbtrocken): 미디엄 드라이 와인
- 프루티(Fruity) : 조금 드라이한 맛에서 아주 달콤한 맛까지
- 밀트(Mild): 스위트 와인. 리블리히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약하다.
- 리블리히(Lieblich): 스위트 와인.
- 쥐스(Süss): 쥐스. 강한 스위트 와인.
- 파인헤르브(Feinherb): 섬세(fein)하게 떫다(herb)는 의미다. 미디움 드라이 와인으로 모젤강 유역의 몇몇 양조장이 사용한다.
기타
- 프랭키쉬 트로켄(Fränkisch Trocken): 프랑켄 지역에서 양조된 드라이 와인에만 사용된다. 일반적인 드라이 와인이 리터 당 잔류 포도당이 10g 미만 인데 반해 프랭키쉬 트로켄은 리터 당 잔류 포도당 5g 미만이란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
- Alte Reben : 알테 레벤, 오래된 포도 나무의 포도로 양조한 와인에 붙는다.
독일은 서늘한 기후조건으로 예부터 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의 명산지로 유명세를 떨쳤다.
레드 와인(총 36.4%)
-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피노 누아(Pinot Noir)의 독일어 명칭. 딸기, 버찌, 나무딸기, 블랙커런트 등의 붉은 과실류의 아로마.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슈페트부르군더 와인은 바닐라, 계피 아로마와 조화를 이룬다. 독일내 재배면적 11.5%
- 도른펠더(Dornfelder): 트롤링어 색을 짙게 하기 위한 목적과 다수확 목적으로서 1955년 개량된 품종. 독일내 재배면적 7.9%
- 포르투기저(Portugieser): 레드커런트, 딸기, 후추의 아로마. 색이 옅어 로제와인용으로 많이 쓰인다. 이 품종의 경우 다른 와인에 비해 와인 도수가 낮은편. 독일내 재배면적 4.3%
- 슈바르츠리슬링(Schwarzriesling):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의 독일어 명칭. 프랑스 샹파뉴의 샴페인 양조시 쓰이는 그 품종. 독일내 재배면적 2.4%
- 트롤링어(Trolinger): 독일의 뷔르템부르크의 전통적인 품종. 독일내 재배면적 2.4%
- 렘베르거(Lemberger): 오스트리아에선 생산량 2위의 품종으로 블라우프랭키쉬(Blaufränkisch)로 불린다. 독일내 재배면적 1.6%
화이트 와인(총 63,6%)
- 리슬링(Riesling): 라인가우 원산. 독일내 재배면적 21.9%, 독일은 리슬링 재배지가 무려 5만 에이커가 너어, 리슬링 재배에서는 경쟁 상대국이 없다. 전세계의 리슬링 가운데 60% 이상이 독일에서 재배되고 있을 정도이다. 독일에 이어 2위인 오스트레일리아는 재배면적이 1만 에이커이며 프랑스는 8,000 에이커, 워싱턴 주는 632 에이커이다.
- 뮐러-투르가우(Müller-Thurgau): 개발자인 스위스 투르가우의 뮐러 박사의 이름이 붙었다. 리승링과 샤슬라(Chasselas)의 교배종이며, 대표적인 다수확 목적의 개량 품종이나 리슬링의 특징은 잘 보이지 않는다.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숙성되며 햇와인일수록 풍미가 좋다고 알려져있다. 대량생산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리바너(Rivaner)라고 부르기도 한다. 독일내 재배면적 13.4~13.5%
- 실바너 / 질바너(Silvaner): 프랑켄 원산 품종. 잘 익은 사과향, 풋풋한 짚, 약간의 흙내음의 아로마. 독일내 재배면적 5.1%
- 바이스부르군더(Weißburgunder): 피노 블랑 (Pinot Blanc)의 독일어 명칭. 그라우부르군더의 변종. 독일내 재배면적 4.4%
- 그라우부르군더(Grauburguner):피노 그리(Pinot Gris)의 독일어 명칭. 과거에는 룰랜더(Ruländer)라고 불렸으나 그 당시에는 강한 단맛의 와인을 주로 양조했던 이미지 탈피를 위해 현재는 그라우부르군더로 불린다. 독일내 재배면적 3.6%
- 케르너(Kerner): 사과, 복숭아, 약초, 캔디의 아로마. 가벼운 와인용 품종. 리슬링과 트롤링어를 접종하여 만든 품종. 리슬링의 사촌으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내 재배면적 3.6%
- 쇼이레베(Scheurebe): 리즐링 개량 품종으로 소량생산되지만 품질면에서 괜찮은 특성을 보인다. 독일내 재배면적 1.6%
- 엘블링(Elbling): 모젤 지역, 독일의 전통적인 품종이나 오늘날 오버모젤 지역에서만 재배중인 품종. 산도가 높아 스파클링 와인에 주로 쓰인다. 독일내 재배면적 0.6%
- 골드리슬링(Goldriesling): 리즐링과 무스카트 품종의 접종. 사실상 작센 지역에서만 재배중인 품종이라 지역적인 품종이라 부르기도 한다. 생산량이 가장 적은(0.21%) 작센 지역내에서도 5%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 게뷔츠트라미너(Gewüztraminer)